팟캐스트

이그럼 20150106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펜더머스탱 2015. 1. 16. 23:09



   SBS 파워FM '이동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김혜리의 주간영화 36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2014   











김혜리

제가 우연히 연말에 아사히 신문 사이트를 읽는데

2014년의 일본 영화에 대한 한탄이 섞인 한해정리기사가

실렸더라고요. 일본 영화의 창의력 고갈 상태에 관한...


망가나 TV드라마 원작이 아닌 오리지날 시나리오들이

얼마나 안 만들어지고 있는가,

 '그래서 구로자와 기요시는 프랑스에서 영화를

만든답니다'와 같은 얘기였는데,


기사를 어떻게 시작했냐면

'한편 이웃나라 한국을 보라하면서


우리(일본)는 이런데 저쪽(한국)은 저렇게 대조적이다,

예로 든 게 바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인 거예요.


그래서 '우리(일본)는 이런데,

한국은 7,80대 노부부의 삶을 다룬 독립다큐 영화가

인터스텔라, 엑소더스를 이기고 있단다'

이러면서...


물론 이거는 밖의 외부자의 시선에서

스코어만 보고서 얘기하는 면도 있고

 여러가지 깊이 들여다 보고 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것을 기사의 리드로 잡았더라고요.


그만큼, 이 소식이 옆나라에도 갔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이동진 

작년 결산할 때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작년 사실 국내의 상업영화, 주류영화들이

굉장히 빈곤해졌어요, 특히 몇 년 사이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말하면

일본의 상업영화, 주류영화보다는

한국의 상황이 나은 것 같아요.



김혜리

그러니까요. 제가 깜짝 놀란 게-

그 기사에 따르면 일본 영화 중에서

순수한 오리지날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가 하나가 있는데

그것도 아주 고전 중에서 모티브를 따온 거예요.

예컨대, 정확히는 아니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영감을 받아온 식인데요,


진짜로 100% 순수하게 창작 시나리오 중에

흥핻이 잘 된 영화가 70위권인가 그렇더라고요.


일본도 굉장히 큰 영화시장이잖아요.

그쪽도 근심이 많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